금은방 안이 텅텅 비었고, 문 앞에는 가게를 판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 금은방을 수년 동안 운영했던 사장 53살 A 씨는 최근 사기 혐의로 구속됐습니다. <br /> <br />손님들이 세공을 위해 맡긴 금을 팔아 치워 자신의 빚을 갚는데 모두 써버린 겁니다. <br /> <br />수법은 단순했습니다. <br /> <br />손님이 맡긴 귀금속을 찾으러 오면 아직 세공 작업이 끝나지 않았다며 계속해서 돌려보내는 식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항의가 견딜 수 없이 심해지자 결국, 맡겨진 금을 돌려막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. <br /> <br />A 씨는 다른 손님들이 맡긴 귀금속을 녹인 뒤, 도매 단지에서 새 제품으로 바꿔 항의가 심한 일부 손님에게 다시 돌려주는 방식으로 불만을 잠재웠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까지 드러난 피해자는 76명. <br /> <br />피해액은 이미 3억 원을 넘어섰지만 고령의 피해자가 많다 보니 드러나지 않은 피해는 더욱 클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백 살의 나이에 근처에서 노점을 하는 최 할머니도 피해를 봤지만, 방법을 몰라 아직 신고도 못 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이미 A 씨를 사기 혐의로 검찰에 넘겼지만, 피해 신고는 한 달이 넘도록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김대겸 <br />촬영기자 : 진형욱 <br />자막뉴스 : 육지혜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00119113406046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